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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D프린팅 시장은 어디까지 왔는가

3D프린팅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3D프린터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3D프린터에 대한 거품과 환상속에서 기술의 선봉에 서보겠다고 이 시장에 뛰어 들었고, 지금도 뛰어들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 시장을 떠난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그럼, 도대체 3D프린팅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온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요? 하는 질문이 요즘 저도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먼저, 몇 개의 그래프를 보시겠습니다.

 

1) 투자자들의 생각

 

 

위 차트는 조금 전에 제가 Yahoo Finance에서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의 주가 차트를 비교해본 것으로 지난 5년간의 주가 추이입니다. 주식차트는 시장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3D프린팅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겠죠.
두 회사 모두 2012~2013년 엄청난 주가상승을 보이다가 2014년 부터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여 지금은 5년전 수준으로 내려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12년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학계, 경제단체, 언론 들이 3D프린팅에 대한 각종 장미빛 미래를 던져놓으니 거품이 쫙 끼기 시작했다가 확인해보니 별거 아니네...하는 실망감으로 거품이 완전히 빠진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미래가치를 보고 움직이기 때문에 거품이 많이 생겼다가 꺼졌습니다. 

 

 

2) 시장분석기관의 생각

 

 

대표적인 3D프린팅 옹호 기관인 가트너는 매년 혁신 기술의 Hype Cycle을 발표합니다.
위 그림에서 2011~2015년 기간 동안 3D프린팅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2013년까지 부풀려진 기대감(거품)의 정상단계까지 치솟아 올랐던 소비자 3D프린팅은 2015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거품이 걷혀지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반면, 기업용 3D프린팅은 계몽기로 접어들어 기술이 재조명되고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소비자 3D프린팅은 아직 꺼질 거품이 더 남아있다는 말이 되겠죠?

아...실망하기는 이릅니다.

 

 

3) 대중의 생각

 

구글 트렌드 (2008.12~2016.12), 검색어 3d printer(파랑), 3d printing(빨강), IOT(노랑)

 

 

대선 결과도 맞추고, 유행병 창궐지역까지 선제적으로 알아낸다는 세계 최대 빅데이터 구글 트렌드에서 2008년 12월 부터 오늘까지 전세계적으로 3d printer/ 3d printing에 대한 관심도를 검색해봤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시면 2012년 쯤 관심이 증폭되기 시작했고, 이 관심은 아직까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중들의 3D프린팅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유지는 되고 있다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검색어 IOT를 추가해봤더니, IOT 대한 관심이 최근 몇년간 많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도대체 3D프린팅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온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요?"

 

 

두번째 질문인 3D프린팅의 미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대하는대로 우리 일상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제조 도구 중 하나로만 자리매김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첫번째 질문인 현재 어느 단계까지 온 것인가요? 에는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장황하게 여러 이미지를 통해 보여드린 것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이 되기도 하지만, 대중들의 질문의 변화와 기업들의 리액션을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3D프린터로 무엇을 할 수 있어요?...내가 한번 보여주지 : 기술 테스트 단계

 

언론에 비춰진 3D프린팅을 생각해보면, 지난 몇년간은 "3D프린터로 무엇을 할 수 있어요?"라는 질문과 그 대답에 대부분의 3D프린팅 활동이 맞춰져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D프린터로 A도 만들고, B도 만들고, C도 만들고, D도 만들고, E는 대체하고...거의 모든 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3D프린터를 테스트하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일상용품부터 건축물까지 거의 안만들어본게 없을 정도로 세상모든 것을 3D프린터로 만들어보는 시기였습니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3D프린터가 '뽐내기'에 딱 맞는 도구였죠.
 

 

3D프린터로 어떻게 돈을 벌어요? : 시장 테스트 단계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무엇을 할 수 있어요?' 에서 '뭐하면 돈이 되요?'라는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3D프린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딱봐도 생산성, 가격, 품질이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없는 무의미한 시도보다는,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원가우위가 있는지, 차별화가 되는지 등 사업성, 시장성을 살펴보는 단계로 넘어간 것입니다.

이 시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게되면, 그나마 사업화가 되는 것이고, 또 우리 일상 곳곳 수많은 분야에서 이렇게 시장 테스트가 끝난 사업모델이 수백, 수천개 쏟아져 나와야지 그때서야 진정한 대중화로 접어들 수 있는 단계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3D프린팅이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물어보면, '이제 겨우 시장을 테스트하는 단계까지 왔어.'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미 상용화단계에 접어든 분야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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