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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rader, 가장 큰 3D 모델 마켓플레이스로 성장?

지난 주 cgtrader는 자체 블로그를 통해, 50만 3D모델+ 50만 유저수 돌파 이정표를 세운 것을 자축하면서, cgtrader가 이제 가장 큰 3D모델 마켓플레이스가 되었다고 선전했습니다.

 

 

 

 

cgtrader는 유명한 서비스라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서 먼저 간단히 회사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cgtrader는 리투아니아에 설립된 3D모델 마켓플레이스

cgtrader는 2011년 3D 디자이너 Marius Kalytis에 의해 리투아니아에 설립된 3D모델 마켓플레이스입니다.  
3D프린팅용 모델 뿐만 아니라, 컴퓨터그래픽, VR을 위한 모든 3D모델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터입니다.  특히 원하는 3D모델이 없을 경우 '3D Jobs'메뉴를 통해 디자이너들을 고용해서 커스텀 모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디자이너 커뮤니티 구성에 힘을 쓰고 있는데,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작품을 뽐낼 수 있으며, 업로드-다운로드 등 여러 기준을 통해 13등급의 평판 레벨을 부여하고 있어서 자발적으로 디자이너들의 경쟁을 북돋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판등급에 따라서 수수료를 차등적용하고 있는데 높은 등급의 디자이너들은 판매 수익의 90%이상을 받을 수 있어서 디자이너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 빠르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3D모델 마켓플레이스의 정형화된 프로모션툴이 되어버린 경연대회를 끊임없이 제공하면서 새로운 디자이너와 모델파일을 확보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 cgtrader를 사용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들어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D프린팅 모델만 볼 수 있는 카테고리도 있고 쉽게 무료 파일만 필터링 할 수도 있습니다. 
https://www.cgtrader.com/

창업자 자신이 재능있는 3D 디자이너였던 이유도 있지만, 다른 경쟁 사이트 (Myminifactory, Pinshape 등)와 비교하여 차별화되고 좋은 수익모델을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3D프린팅용 모델에 국한하지 않아서 고품질의 CG용 모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게임, 비디오.애니메이션, 건축, 광고)을 확보할 수 있었고, 개인과 달리 기업고객은 쉽게 지갑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카테고리도 CG, Low poly, 3D Print 세가지로만 대 카테고리를 단순화한 것도 유저들의 접근을 쉽게 만들었습니다. 카테고리 단순화에 따른 편리함은 경쟁업체인 Turbosquid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판매에 따른 수익배분율도 cgtrader가 더 낫다고 하고요...)

좋은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살짝 부정적 의견들도 있네요.
빠른 시간에 50만유저, 50만 파일을 확보하고, 113개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한 것은 동의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가장 큰 (the biggest) 마켓플레이스인가에 이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우선 이미 작년 연말 Thingiverse 에서 백만 파일 업로드를 알리기도 했고, 3D파일이 가장 많다는 Grabcad는 홈페이지에 들어가기만 해도 3백만이 넘는 디자이너와, 135만건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배너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는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ingiverse와 Grabcad는 무료라서 마켓플레이스(장터)라고 정의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료로 물건을 팔고 살 수 있는 곳을 마켓플레이스로 정의하면 앞에 두 서비스는 단순히 파일 무료 공유 서비스에 해당될테니까요. 그러고 보니 Thingiverse, Grabcad 둘 다 스트라타시스가 인수한 서비스네요. 
으~~~

아무튼, Pinshape사태로 이쪽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울해졌었는데,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흐뭇하네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미국이나 서유럽국가가 아닌 변방국가의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베스트셀링 3D프린터 조트랙스도 이웃국가인 폴란드 기업이기도 하지만...)
잠깐 리투아니아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나라자체가 낯선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발트해 동쪽 연안의 발트3국으로 불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18세기말 폴란드 분할 때 러시아 제국에 합병되었다가 1차 세계대전 때 독립하였지만 1940년 다시 소련에 강제합병되었습니다. 이후 1991년 9월에 독립하여 현재의 리투아니아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인구는 약 300만명, 2016년 기준 1인당 GDP가 14,965달러로 구 소련연방의 다른 나라들 처럼 형편이 썩 좋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매우 안 좋은 얘기지만, 우리나라와 자웅을 겨루며 자살률 세계 1위를 다투는 나라입니다. ㅠㅠ

하지만, 이 별볼일 없어 보이는 국가에서 세계적인 3D 모델 마켓플레이스가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3D프린팅 시장이 계속 성장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전망이 좋은 사업으로 3D모델 마켓플레이스와 소재시장을 손꼽고 있습니다. 
3D프린팅 서비스가 전면에 있는 Shapeways나 Sculpteo, 아니면 Thingiverse나 Youmagine같은 무료 공유서비스가 아닌 순수 마켓플레이스를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주요 사이트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어떻게 디자이너들을 끌어모아서 컨텐츠를 확보하는지, 또 커뮤니티에 올라와있는 여러 참여글들을 보면 지금 현재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해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참고) cgtrader블로그: 
https://www.cgtrader.com/blog/500k-users-500k-models-cgtrader-is-now-the-bigg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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